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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중 역사교육 연수를 다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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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8-06 10:22 조회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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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중 역사교육 연수를 다녀오며

 

이재봉 (사)우리민족 사무처장

 

 

2025년 중국 조선족 교육교류 사업 일환 한·중 역사교육 연수를 잘 마무리하고 왔습니다. 

 

 

이번 연수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의 한민족교육교류협력 보조금 사업의 일환이며,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4박 5일의 일정으로 중국 요녕성 조선족 민족학교 교사 15명과 (사)우리민족 참가단 11명이 함께 우리 민족의 역사와 아픔이 아로새겨진 현장을 돌아보는 일정이었습니다.  

 

 

이산(離散)되어 중국과 광주에 터를 잡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후대의 마음을 모아 함께 답사하며, 조선 민족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첫날은 교류단 26명이 중국 심양공항에서 반갑게 상봉한 후 장장 6시간을 달려 한민족의 상징이자 분단으로 인해 한반도를 통해서는 갈 수 없는 백두산 천지를 1,442개의 계단을 올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일 차는 북한 만포시를 마주하고 있는 길림성 집안으로 이동하여 고구려 유적(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환도산성)을 답사하고 이동 중 조선족 이주 역사를 주제로 심도 깊은 탐구 시간을 가졌습니다. 

 

 

3일 차에는 북한 신의주를 마주하고 있는 요녕성 단동으로 이동하여 압록강 단교와 천리장성을 답사하면서 한국전쟁의 상흔을 되새김과 동시에 북한 변경 지역의 변화상과 북-중관계 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도중에 중국 만주 지역에서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무장 독립운동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단동 답사에서 특별히 눈에 띄었던 것은 지난해 압록강 범람으로 큰 수해 피해를 보았던 신의주와 위화도에 많은 건물이 새롭게 들어서고, 수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방이 끝도 없이 건설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남쪽에서 생각하듯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장기간의 남북 관계 단절과 그사이 새롭게 재편되는 국제질서의 흐름 속에서 북한은 북-러 관계 발전 등을 통해 나름대로 생존과 발전의 계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지만, 남한은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한 지렛대를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욱 컸습니다. 

 

 

4일 차는 심양으로 이동하며 중국 조선족 교육 현황과 악화되고 있는 소수민족 교육정책에 대해 공유하며, 민족교육의 명맥을 잇고, 조선족 아이들이 중국 내에서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본 연수에 참여한 조선족 교사들이 이번 역사 연수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조선 민족의 긍지를 갖고, 조선족 학교의 발전과 미래 주역 교육을 위해 묵묵히 애써주시기를 바라는 당부의 마음으로 연수를 마쳤습니다. 

 

 

변화하는 한-중 관계와 정책들로 인해 혼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우리민족은 조선족 민족교육 관계자들과 지난 15년간 쌓아온 깊은 유대를 기반으로 위기 속에서도 꾸준하게 조선족 민족교육의 발전을 위해 교류와 연대를 지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중국 조선족 민족교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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