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힐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열린 한미동맹포럼에 초청연사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는 8일 미국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 ‘한반도 비핵화’가 빠진 이유에 대해 “한-미 정상이 공동 팩트시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윤주 1차관과 비공개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그것이 우리의 한반도 정책”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각)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에는 북한에 대한 언급이 아예 빠졌다. 앞서 한미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를 보면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 공동성명 이행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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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통령실도 미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 비핵화가 빠진 것에 대해 “국가안보전략보고서 작성 방침이 2022년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라며 “아메리카 퍼스트를 중심으로 기본 방침을 기술해 구체적인 지역 분쟁이나 주요 현안을 세부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며 향후 하위 문서에서 다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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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