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35년 지나도 동독민은 '2등 시민'… 동독엔 이사도 안 간다 > 통일뉴스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나눔 IS 통일! 반걸음만 함께해도 좋습니다.

통일뉴스 나눔 IS 통일! 반걸음만 함께해도 좋습니다.

  • HOME
  • 커뮤니티
  • 통일뉴스
통일뉴스

통일 35년 지나도 동독민은 '2등 시민'… 동독엔 이사도 안 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0-17 09:43 조회8회 댓글0건

본문

지난 3일 독일 통일 35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르브뤼켄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환영하는 독일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안케 렐링거 연방 상원의장 겸 자를란트 주지사, 율리아 클뢰크너 연방의회의장, 마크롱 대통령,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슈페판 하르바르트 연방헌법재판소장. 맨오른쪽에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보인다. 자르브뤼켄=정승임 특파원

지난 3일 독일 통일 35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르브뤼켄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환영하는 독일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안케 렐링거 연방 상원의장 겸 자를란트 주지사, 율리아 클뢰크너 연방의회의장, 마크롱 대통령,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슈페판 하르바르트 연방헌법재판소장. 맨오른쪽에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보인다. 자르브뤼켄=정승임 특파원

 

 

 

“메르시 보쿠(프랑스어로 고마워요), 에마뉘엘 마크롱.” (안케 렐링거 자를란트 주지사)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져 쌀쌀했던 지난 3일 오전, 독일 남서부 자를란트주의 주도(州都) 자르브뤼켄.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내외는 물론,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부부를 포함한 정부와 의회 수반들이 주지사 청사 밖에 깔린 레드카펫 위에서 귀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5분 후, 경찰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등장한 검은 차량에서 내린 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였다.

 

 

한국의 개천절인 이날은 독일의 35번째 통일 기념일이었다. 동∙서독이 합쳐지면서 16개 연방주가 된 독일은 통일 기념식을 수도 베를린이 아닌 16개 주가 매년 돌아가며 개최한다. 연방 상원 의장(16개 지역 주지사가 1년 단위로 맡음) 지역구에서 주관하는데 올해는 자를란트 주지사이자 상원 의장인 렐링거 차례다. 통상 독일 내부 행사로 진행되는 기념식이지만 올해는 특별했다.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정상인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해 특별연설까지 한 것. 이에 렐링거 주지사가 감사 인사를 표한 것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공식 초청을 받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 중략 ······

 

 

35년이 지난 현재는 어떨까. 2024년 기준, 동서독 실업률 격차는 2%포인트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개선됐다. 2003년 단행된 하르츠 노동개혁(파견근로 합법화∙저임금 유연 근로 허용)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옛 동독 지역으로 정부기관 이전과 해외 기업 유치가 이뤄진 결과다.

 

 

그러나 동독에서 자란 메르켈 전 총리의 앞선 발언에서 알 수 있듯, 동서독 간 심리적 장벽은 완전히 허물어지지 않았다. 1991~2021년 약 400만 명이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한 반면, 서독에서 동독으로 이주한 경우는 280여 명에 불과하다. 독일 전체 인구 중 동독 출신은 20%지만, 사회고위직에 진출한 비율은 12.2%(2022년 기준)에 그친다. '동독은 낙후 지역, 동독 출신은 2등 시민’이란 인식이 여전한 것이다. 올 2월 총선에서 원내 2당으로 급부상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선전도 동독민이 느끼는 사회적 박탈감이 출발점이었다.

 

 

 

······ 중략 ······

 

 

동서독 분단(41년)의 두 배에 달하는 기간 떨어진 남북한의 상황은 훨씬 복잡해 보인다. 복 책임자는 “한국의 경우, 남북 경제 격차가 더 크기 때문에 북한 주민의 경력을 인정하고 검증하는 게 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티나 박사는 “독일의 경우 한쪽(동독)이 완전히 무너져 통일이 됐기 때문에 옛 동독인들은 여전히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 속에 살고 있다”며 “한국도 쉽지 않겠지만 열린 마음을 갖고 북한 주민들이 걸어온 길을 인정해주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통합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하 전문 링크 참고

 

출처: 한국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