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동영 통일부 장관 “선비핵화론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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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1-12 15:57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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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 남북의 공통 키워드는 평화 공존”이라며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핵문제 해결을 함께 논의해야 하지만, 비핵화 목표는 입구가 아닌 출구로서 장기적 과제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성일 선임기자
“선(先)비핵화론은 실패했습니다. 핵무기가 필요 없는 한반도 상황을 만들어야 해법이 생깁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72·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핵을 포기하면 제재를 풀겠다는 것은 더 이상 안 통하기 때문에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북·미 적대관계의 산물”이라며 “이 적대관계가 해소돼야 비핵화 논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선 “4강 외교 복원과 9·19 군사합의의 적극적·선제적 복원”을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적극 추진한 종전선언을 계승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가능성이 점쳐졌던 북·미 정상회담 무산과 관련해 정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절호의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에게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시기에 대화의 장에 적극 나섬으로써 서로가 원하는 걸 얻어야 한다는 취지다. 정 장관은 “지금부터 5개월의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며 “내년 4월 미·중 정상회담 전후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내년 3월 한·미 연합훈련 일정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자신이 주창한 ‘평화적 두 국가론’에 대해 “통일을 지향하면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관계를 형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독일 통일 모델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흡수식 통일이 아닌 상당 기간 평화적으로 서로 윈윈하며 공동발전을 이룬 후 통일에 관한 결정은 미래세대가 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는 “남북 간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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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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